f.lux –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당신의 눈을 지켜줄 인생 프로그램의 사용법

오늘 소개할 프로그램은 저번에 소개한 ‘여러 컴퓨터에서 마우스, 키보드, 클립보드 공유하는 인풋 다이렉터 Input Director’와 마찬가지로 10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개꿀몬의 인생 프로그램 중 하나인 f.lux(플럭스, Flux)다.

f.lux는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를 감소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시중에 떠도는 어줍잖은 프로그램과는 클라스가 다른 녀석이다. 우선 프로그램을 설치하자 마자 구글맵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위치정보를 입력하는데, 이를 통해 국가와 현재 위도, 경도를 파악해 실제 사용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시간대와 태양빛의 세기를 고려해 화면의 밝기를 스스로 조절해준다(하지만 개꿀몬은 이 자동조절 기능이 싫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ㅋ).

때문에 햇빛이 밝은 낮 시간대에는 지나치게 화면을 어둡게해서 잘 보이지 않거나 이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평소보다 어두워서 빛에 민감해지는 저녁 시간대에는 더욱 따듯하고 어두운 색으로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이러한 패턴들이 밤 시간 동안의 눈의 피로를 줄이고, 수면 패턴 방해를 줄이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Use these hotkeys to control f.lux’ 라는 기능은 기본으로 체크되어 있는데, f.lux의 단축키 사용 여부를 결정

이 자동조절 기능 말고도, 컬러 그레이딩 작업을 한다던지 하는 색감이 중요한 작업을 할 때에는 ‘Alt+End’ 키를 눌러서 끄고 킬수도 있고, ‘Darkroom mode’ 같은 완전 어두운 방에서 사용하기 위한 독특한 모드들까지, 간단하고 가벼운 소프트웨어 이면서, 그 기능은 굉장히 빵빵한 녀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하면 계속해서 사용할수밖에 없게 만들 정도로 유용한 소프트웨어고, 나 또한 십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으니 여러분에게도 이 개꿀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다운로드 및 설치방법

최신화가 이루어진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운과 설치가 굉장히 간단하다. 우선 f.lux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 접속해 중간쯤에 보이는 파란색 박스 안에 ‘Download f.lux (v4.84)’를 클릭해 다운로드 받자. 그 후 다운받은 ‘flux-setup.exe’ 파일을 실행하면 된다. 그 후의 설치 과정은 따로 설명할 게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f.lux 설치 후 초기세팅

설치 후 실행하면 가장 처음 위치를 묻는데, 개꿀몬처럼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같은 밝기를 유지하거나, 직접 상황에 따라 조절해가면서 사용하고 싶은 유저는 ‘위치 서비스를 켜시겠습니까?’ 라고 물을 때 ‘아니요’를 눌러 그냥 꺼버리면 된다.

위치 정보를 통한 자동조절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 위도와 경도를 물어보는 ‘Where am I?'(만약 실수로 꺼버렸다면 f.lux 창의 우측 하단에 ‘Location: 37.7?N, 127.0?E’ 라고 씌여져있는 경도와 위도 부분을 클릭하면 재설정 할 수 있다) 창에 경도와 위도를 입력해줘야 한다.
  • 기본적으로 서칭을 하는거 같기도 하지만, 한글인식은 못하고 영어로 입력해도 뭔가 부정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래에 보이는 구글맵의 ‘큰 지도 보기’를 클릭해 직접 자신의 위치를 찾아 클릭하자.
  • 클릭하면 하단에 위치명과 숫자가 나열되는데, 이 숫자들이 바로 위도와 경도다. 드래그해서 복사하거나 그대로 ‘Please enter a zipcode or location:’ 의 텍스트 에어리어에 붙여넣고 ‘Search’ 버튼을 누르면 위치가 입력된다.
  • 이제 ‘OK’버튼을 눌러 저장하면 입력된 위치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밝기가 적용된다.

이제 기본적인 설치 및 세팅은 끝났고 이대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설정과 세팅을 통해 더욱 본인의 입맛에 맞게 커스티마이징 할 수 있다. f.lux의 모든 메뉴들은 플럭스 창의 왼쪽 상단의 세 줄이 그어져있는 햄버거 버튼을 눌러서 실행한다.

f.lux의 구체적인 사용법&설정시간대별 밝기 설정 Adjust day and night colors together

지역을 설정하면 낮(Daytime), 일몰(Sunset, 해뜰때), 밤(Bedtime) 세가지 타임으로 구분해서 화면의 밝기가 조절되는데, 이 세가지 타임에서 빛의 세기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 왼쪽 상단의 세 줄짜리 메뉴에 진입해서 ‘Adjust day and night colors together’ 를 클릭한다.
  • 그럼 보이는 세 가지 시간대에서 동그라미를 좌우로 움직여 직접 설정하면 된다.
  • 바의 색깔부터 조작이 굉장히 직관적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옵션과 스마트 라이팅 Options and Smart Lighting

두 번째 메뉴인 ‘Options and Smart Lighting…’을 누르면 f.lux의 세세한 옵션들과 단축키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전부 다 주의사항 없이 설명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고 핵심적인 메뉴만 설명하겠다.

‘Use these hotkeys to control f.lux’ 라는 기능은 기본으로 체크되어 있는데, f.lux의 단축키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 ‘Alt+End’ 버튼은 일시적으로 f.lux의 기능을 끄고 켠다. 포토샵이라던지 프리미어 프로 등의 영상 및 사진작업을 하느라 정확한 색의 구분이 필요할 때에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다. 개꿀몬이 f.lux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축키이기도 하니, 다른건 몰라도 이 녀석 하나만큼은 외워두자.
  • ‘Alt+PageUp’, ‘Alt+PageDown’ 모니터의 밝기를 조절한다. f.lux의 기능적인 색상이 아니라 진짜로 모니터 자체의 밝기를 조절해주는 기능이다. 야간작업을 할 때 빛이 너무 강하면 눈에 부담이 가는데, 그럴때 굉장히 유용하다.
  • ‘Alt+Shift+PageUp’,’Alt+Shift+PageDown’ f.lux의 자체 기능중 색상을 변경한다. 상당히 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어두워서 오히려 눈이 불편하거나 색의 구분이 힘들때 직접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기능은 중간쯤에 있는 ‘How quickly should transitions happen?’ 기능인데, f.lux는 기본적으로 색이 변경될때 눈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위해 굉장히 느리게 변경되는데, 이 속도를 변경할 수 있다. 단계는 Slow(느리게), Medium(보통), Very Fast(매우 빠르게) 세 가지 단계다. 개꿀몬은 성격이 급해서 ‘Very Fast’를 사용한다.

f.lux 밝기와 색상 조절 Change current color

앞선 단축키 기능 중 ‘Alt+Shift+PgUp&PgDn’ 기능으로도 수행할 수 있는 색상과 밝기 조절이다. 1200K~6500K까지 색상을 조절할 수 있고, 각각의 색상들에 이름이 붙어있는게 정성이 느껴진다.

f.lux의 화면 이팩트 및 특별색상 Effects and extra colors

단순 밝기조절 뿐만 아니라, f.lux만의 독특한 화면 이팩트 효과나 특이한 색상을 지정할 수 있다.

  • Movie Mode – 영화모드인데, 아마 영화에 최적화된 색상일꺼라고 추측되지만, 크게 뭐가 다른진 모르겠다.
  • Darkroom Mode – 직역하면 어두운 방 모드인데, 화면의 색상이 반전되어 보인다.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모드인데, 일단 제목처럼 방이 온통 어두울때 사용하면 굉장히 눈이 편할 것 같은 모드다.
  • Vignette Mode – 바네트 모드는 영상작업을 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용어인데, 화면의 테두리를 어둡게 만들어서 화면의 중심부에 집중이 모여지게 만들어주는 모드다. 사용해보면 무슨 소리인지 바로 알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모드가 굉장히 참신하다. 뭔가 글을 읽거나 집중해야할 때 사용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 모드다.

이렇게 세 가지가 이팩트 효과고, 그 아래에는 f.lux 기본색상이 아닌 특정 색상들로 변경할 수 있다. 때문에 이팩트와 함께 사용할 수 있고, 각각 이름 그대로의 색상들을 뜻한다.

잠시 f.lux를 멈추는 Disable 모드

마지막으로 이름처럼 잠시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다. 이는 보통 ‘Alt+End’키를 사용하는데, 이 단축키로는 1시간뒤에 다시 돌아오게 기본 설정되어 있다.

  • ‘until sunrise’를 선택하면 해가 뜰 때까지 기능이 꺼지게 되고,
  • ‘for fullscreen apps’는 전체화면시에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
  • 마지막으로 현재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별로 뜨는데(예를 들어 크롬을 키고있으면 ‘when using Google Chrome’ 이라는 메뉴가 생성된다) 이 프로그램이 종료될때까지 끄는 기능도 존재한다. 영상편집이나 이미지 작업을 하는 경우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프로가 꺼질때까지 설정해 놓으면 굉장히 편할 것 같다.

그리고 이 메뉴에 있는건 아니지만, f.lux의 우측 상단에 있는 드롭다운 메뉴들로 색을 변경할수도 있다.

Finish

오래 사용한 프로그램에 대한 글을 쓰면 언제나 글이 생각보다 길어진다. 애착도 많고 알려주고 싶은 기능도 많아서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사실상 f.lux를 사용하면서 활용하게 될 거의 모든 기능을 다뤄봤는데, 편리함을 넘어서 당신의 눈을 지켜주는(안구건조증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정말 소중한 프로그램이니까,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사용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