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 이용가능 저작권 100% 무료 폰트 모음 총정리

폰트(font)는 자유도와 관련해서 분류하자면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유료 폰트
  2. 부분 무료 폰트
  3. 완전 무료 폰트

유료 폰트

첫 번째로 유료 폰트는 일단 유료인것 자체만으로도 무료 폰트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구매 방법 또한 얼마를 주고 구입하면 끝나는 라이센스가 아니라 더욱 사용하기 싫어진다. 굉장히 복잡한 세부과정들 때문에, 무료라고 배포해놓고서, 혹은 돈을 주고 구매했는데도 또 다시 법적으로 협박을 하는 등 이야기도 참 많은 방식이라, 완전 초보 단계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믿고 거르는 타입의 폰트다.

부분 무료 폰트

두 번째로 부분 무료 폰트는 어떤 면에선 유료 폰트보다 더욱 악질적인 녀석들이다. 물론 폰트의 제작자가 어느정도 공개는 하되, 내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시한다던지 원본출처를 남기는 등, 원 저작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싶은 정도라면 전혀 문제될게 없다. 하지만 앞서 말한것 처럼 “무료 폰트 공유합니다!”라고 지껄인 뒤 잔뜩 배포해놓고선, 추후에 저작권법을 어겼다며 협박전화를 해서 삥을 뜯는 부류가 대부분 이 부분 무료 폰트를 사용한 경우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악질적인 방식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오히려 유료 폰트보다 더욱 사용하기 싫고 가장 불안하고 찝찝한 방식이다(주변 사람들에겐 차라리 부분 무료 폰트를 쓰느니 유료 폰트를 쓰라고 할 정도다). 그도 그럴것이, 폰트의 저작권법 관련해선 ‘개인, 단체, 법인, 간판, 현수막, 출판물, 웹사이트, 포스터, 서적, 전자책, 상품 포장, 프레젠테이션, BI, CI, 임베디드, 변형, 수정, 재배포’ 등 따져야 될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각각 폰트마다 어떤건 허용하고 어떤건 불허하고 전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무료폰트라고 되어 있어서 받아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짜잔~! 사실 이 부분에선 무료가 아니었습니다~ 고소당하기 싫으면 합의금 100만원을 내놓으세요!(웃기려고 비꼰거지만 실제 사례라고 한다(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합의금을 줘야하는것은 아니다))” 하는 엿같은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완전 무료 폰트

때문에 우리가 사용해야 할 폰트는 ‘완전 무료’ 폰트다. 아마 무료 폰트라는 키워드를 통해 유입된 유저들이라면, 본인이 폰트를 사용한 창작물을 만들어야 해서 왔을 확률이 높다. 즉 현재 크리에이팅을 하고있고, 장래에도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런 크리에이터들에게 저작권 문제란 정말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무료 폰트를 사용해야 한다.

물론 부분 무료 폰트를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는 분들도 많지만, 직접 오랜기간동안 크리에이팅을 해본 경험으로 팁을 알려주자면, 그냥 100% 완전 무료 폰트만 사용하는것이 좋다.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폰트가 쌓여가기 마련인데, 나중엔 수십 수백개의 폰트중에서 어떤 폰트가 어떤 저작권인지 일일히 기억하고 구분하는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구분한다고 해도 비 효율적이고, 매번 사용해도 되는지 아닌지 불안해 하면서 폰트를 사용하면 당연히 창작에 있어서도 일부 소심해 질수밖에 없다.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하는데에 제약이 걸린다는것은 크리에이터에겐 치명상이 된다. 그리고 앞서 말한 ‘개인, 단체, 법인, 간판, 현수막, 출판물, 웹사이트, 포스터, 서적, 전자책, 상품 포장, 프레젠테이션, BI, CI, 임베디드, 변형, 수정, 재배포’ 등 모든 부분을 따져봐야 하는데, 교묘하게 피해간 부분 무료 폰트들에게 삥을 뜯길수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그래서 완전 무료 폰트를 찾으려고 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구글의 Noto(본고딕)라던지 네이버의 나눔체 같은 경우는, 신뢰가 갈만한 대형 기업이 완전무료임을 선언했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무료 폰트라고 해놓고 어떤 사기를 칠지 모르니, 폰트마다 일일히 하나하나 세부사항을 꼼꼼히 따져가면서 완벽히 깔끔한 100% 무료 폰트를 찾는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개꿀몬이 직접 ‘개인, 단체, 법인, 간판, 현수막, 출판물, 웹사이트, 포스터, 서적, 전자책, 상품 포장, 프레젠테이션, BI, CI, 임베디드, 변형, 수정, 재배포’ 모든 부분을 확인해서 전부 통과한. 즉 사실적으로, 팩트로 100% 완전 무료로 저작권 걱정 없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폰트들만 모아놓았다. 이 페이지는 나를 위한 페이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래에 나오는 폰트들은 안심하고 써도 된다. 모든 부분에서 무료다.

다만 이런 완전 무료 폰트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는데, ‘폰트파일 자체를 본인이 따로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은 금지’다. 즉 글자를 상업적으로 쓰건 수정해서 쓰건 전부 상관 없지만, 확장자 ‘.ttf’ 형식의 폰트 원본 자체를 본인이 번들로 묶어서 상품화 한다던지 하는 행위만 안 하면 되는것이다. 또한 자기가 만든것 마냥 원본을 수정해서 배포하는것도 안된다. 다만 이런 경우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고, 상식적으로 제대로 된 크리에이터로서 창작을 위해 사용하는것은 어떤 부분이건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고 사용해도 된다.

또한 이 완전 무료 폰트중에도 어떤 폰트를 써야할까 고민하는 유저들을 위해, 100% 무료라고 해서 모든 폰트를 전부 이 페이지에 나열하지 않았다. 직접 오랜기간 사용해온 경험을 토대로 가장 효율적이고 실용적이며, 자주 쓰게되는 이쁜 폰트들만 골라 골라서 모아놓았으니 선택장애가 있는 유저분도 걱정마시라.

폰트들은 다운로드 받은 뒤, ‘ttf’확장자로 된 글꼴 파일을 ‘Windows key’를 눌러 ‘프로그램 및 파일 검색’창에 ‘글꼴’이라고 입력하거나 제어판에서 찾아간 뒤, 이곳에 그대로 드래그 앤 드롭으로 집어넣으면 바로 설치가 완료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다.

100% 완전 무료 폰트명과 설명, 원본 다운로드 출처

개꿀몬이 한번 선별한 리스트지만,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폰트만 받을 수 있도록 번호별로 폰트의 미리보기 이미지를 준비했다. 마음에 드는 폰트는 하단에 같은 번호에 있는 정보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무료폰트여도 사실상 특징이 없고 비슷한 것들은 예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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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폰트만 써야한다면?

만약 나에게 단 한가지 무료폰트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단연 망설임 없이 ‘Noto Sans CJK KR’ 폰트를 선택할 것이다. 퀄리티부터 깔끔함. 그렇다고 지나치게 심심한것도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훌륭한 글꼴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에도 잘 어울리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최소한 보통은 가는 훌륭한 녀석이다. 만약 그냥 최고의 한가지 폰트만 쓰고싶은 것이라면, 아래의 28가지 폰트를 볼 필요 없이 이 녀석을 사용하면 된다.

1. 구글(Google) Noto Sans CJK KR

Noto Sans CJK KR 구글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완전 무료 폰트중의 최강자이자 종결자라고 할 수 있는 ‘Noto’ 체의 ‘Sans’폰트다. 구글을 주측으로 어도비 등 여러 회사들이 전세계적인 폰트의 조화와 형식의 통일을 위해 제작된 폰트이니만큼, 범용성과 퀄리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등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폰트라고 할 수 있겠다. ‘Noto’로 시작되는 여러 폰트가 있지만, 그 중에 이 녀석이 가장 깔끔하고 범용성이 좋다. ‘Sans-serif’는 획이 삐침이 없는 글씨를 뜻하고 한글로는 ‘고딕’이라 부른다. ‘CJK’는 ‘Chinese – Japanese – Korean’를 뜻하는 말로,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용 폰트를 뜻한다. 프리미어 프로 등 다른 아티스트&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하게되면 가장 많이 보게되는 폰트이기도 하다. 어떤곳에 어떻게 적어놔도 적당히 어울리고 이쁜 만능폰트.

2. 구글(Google) Noto Serif CJK KR

Noto Serif CJK KR 구글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위와 다른 설명은 같고, 획의 삐침이 있는 글자를 뜻하는 ‘Serif’, 한글로는 ‘명조’체라고 불리는 ‘Noto’의 ‘Serif’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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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넘치고 이쁜, 그리고 활용도가 높은 기업폰트

‘티몬체’를 필두로 한 기업 홍보용 폰트들이다. 무료폰트이지만 기업 홍보를 목적으로 한 만큼, 각 폰트에서 개성과 노력이 느껴진다. 또한 ‘몬소리체’는 개꿀몬이 ‘Noto Sans’ 다음으로 애용하는 폰트인데, 깔끔하면서도 몽글몽글한 귀여움을 놓치지 않아, 이 또한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멋드러진 글꼴이기 때문이다.

3. 티몬(TMON) 몬소리체

티몬(TMON) 몬소리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티몬(TMON)에서 제작한 몬소리체다. 공식 페이지에선 “부드러운 굴림과 임팩트있는 굵기가 공존하는 글꼴입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저런 설명이 있는데 솔직히 그런건 필요 없고, 개꿀몬이 ‘Noto Sans’와 더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Top 2 폰트다. 직접 사용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조잡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둥글고 귀여운 글씨체가 인상적이고, 밝은, 깔끔한, 귀여운 분위기 어디에 가져다 놔도 잘 어울린다. ‘Noto Sans’가 깔끔, 세련, 정석 느낌의 끝판왕이라면, ‘티몬 몬소리체’는 귀염, 상큼, 유머 느낌의 끝판왕 폰트라고 할 수 있겠다.

4. 티몬(TMON) 티움(Tium)체

티몬(TMON) 티움(Tium)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회사 및 서비스명, 타이틀 등의 제작 목적으로 만들어진 티움(Tium)체는 영문 전용 폰트다. 때문에 이 폰트로 한글을 사용하면 박스가 표시된다던지 하는 오류가 생기니까 주의하자. 위의 미리보기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영문 한정으로 ‘몬소리체’보다 더 귀엽고 디자인이 세련됐다. 실제로 사용하면 한/영을 번갈아가면서 폰트 적용시키기 귀찮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녀석이지만, 영어로만 된 이쁜 문구를 만들고 싶을때 사용하면 좋다.

5. 카카오(Kakao) 산돌미생체

카카오(Kakao) 산돌미생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드라마로 유명한 ‘미생’의 웹툰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만든 폰트다. ‘미생’의 분위기도 그러하듯이 따뜻하고 감성적이며, 과하지 않고 차분한 느낌이 잘 담겨진 글꼴이다. 때문에 타이틀이나 부각시켜야하는 부분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본문 내용이나 짧고 분위기있게 흘러가는 가볍지만 분위기있는 텍스트로 사용하면 좋다.

6. tvN 즐거운 이야기체

tvN 즐거운 이야기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tvN’ 개국 10주년으로 제작된 폰트인데, 폰트명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캐주얼하고 밝은 분위기를 나타낸 글꼴이다. 앞선 ‘산돌미생체’ 처럼 가볍게 흘러가는 텍스트로 사용하지 좋지만, 밝고 활기찬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경우에 따라 타이틀에도 사용하기 유용한 녀석이다.

7. 야놀자(Yanolja) 야체

야놀자(Yanolja) 야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야놀자(Yanolja)에서 한글날 기념으로 배포된 폰트다. 공식 페이지에선 “싸인펜으로 쓴 손글씨를 모티브로 하여 친근감을 중시했다.”, “발표PPT, 제목, 키워드에 사용하면 집중도를 높이기 용이한 ‘포인트폰트’다.” 라고 말하고 있다. 개꿀몬도 이 공식 입장이 ‘야체’를 굉장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캐주얼하고 밝은 분위기이지만, ‘즐거운 이야기체’ 같은 밝은 분위기가 아니라 ‘Serif’가 없거나 있어도 둥글고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어서 분명 밝고 귀여운 분위기이지만 정돈된 깔끔함이 느껴진다. ‘산돌미생체’가 수다떨때 쓰는 폰트라면 ‘야체’는 학용품이나 판촉물 등에 쓰여져 있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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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함과 캐릭터가 나타나있는 지역폰트

이번엔 기업 홍보가 아니라 지역 홍보다. 홍보의 아이템으로 무료폰트가 알려진 후로 꽤나 많은 지역들이 폰트를 선보였는데, 모두 흥한것은 아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 활용도가 높았던 녀석들만 추려보았다.

8. 제주도(Jeju-do) 제주한라산체

제주도(Jeju-do) 제주 한라산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제주도에서 배포한 ‘제주한라산체’는, ‘제주도’ 하면 딱 떠오르는 바람과 파도에 닳은듯한 오돌토돌한 현무암의 질감을 잘 표현했다. 글꼴도 잘 만들어졌고 특이하지만, 아마 제작 의도인 감성적이고 묵으로 쓴듯한 글씨로 사용하기보다는, “불닭볶음면을 너무 매워!” 같은 절규하거나 고통스러운 문구나, “감히..!” 같은 분노, 슬픔, 부들부들 같은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글꼴이다. 실제로 개꿀몬도 뭔가 고통스럽거나 부들부들한 분위기에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 폰트 외에도 ‘제주고딕체’, ‘제주명조체’ 등이 함께 배포되고 있지만, 별다른 특징이 부각되지 않은 평범한 폰트라서 굳이 목록에 넣지 않았다. 필요한 사람은 마찬가지로 무료폰트이니 사용해도 된다.

9. 아산시(Asan City) 이순신체

아산시(Asan City) 이순신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배포한 ‘이순신체’는 이순신장군이 생전에 썼던 ‘난중일기’의 한문서체를 모티브로 한 글꼴이다. 모티브다 모티브답게 전설적인 장군 이순신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서체인데, 휘갈기는 듯 한 필체이지만, 그러면서 강직하고 날카로운 붓의 질감이 표현된 ‘Serif’가 인상적이다. 딱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듯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幸生則死). 죽음을 각오하면 살 것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을것이다.’ 라는 강인한 의지를 나타낼때 쓰면 좋은 폰트다. 역설적으로 전혀 이런 진중한 상황이 아닌데 진중한 척 할때 사용하면 굉장히 웃기다. 별 거 아닌 게임에서 목숨걸고 “이건 반드시 이겨야한다!!” 라고 말하는듯한 상황처럼 말이다.

10. 아산시(Asan City) 이순신 돋움체

아산시(Asan City) 이순신 돋움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마찬가지로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570회 한글날을 맞아 ‘이순신체’와 함께 배포하고 있는 폰트인데, 공식 페이지에선 “이순신 장군의 강직함, 정의로움, 곧은 정신과 함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아산시의 비전을 담았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솔직히 ‘이순신’이라는 네임을 붙인 끼워팔기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네이밍이 끼워팔기 느낌이 강하다는 것 뿐이고, 글꼴 자체는 굉장히 훌륭하다. ‘Sans-serif’ 스타일로 깔끔하게 표현됐지만, 정석적인 돋움체보다 좀 더 세련되고 캐릭터가 살아있다. 적당히 본격적인 문서이지만, 그래도 깔끔함과 캐릭터를 포기할 수 없을때 사용하면 좋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자주 쓰는 글꼴은 아니긴 하다.

11. 고양시(Goyang City) 고양체

고양시(Goyang City) 고양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경기도 고양시에서 배포하는 ‘고양체’는, 원래는 고양이 마스코트가 아니었지만, 과거에 SNS를 통해 시의 이름과 동음이의어인 ‘고양이’ 캐릭터터와 ‘~고양’ 라고 말하는 말투 등이 크게 화재가 된적이 있는데, 이 영향으로 ‘고양체’에서 착안한 듯 하다. 공식 홈페이지의 캐치프라이즈도 “고양체 사용해 줄 고양?” 인 만큼, 작정하고 귀여움을 타겟으로 한 글꼴이다. 공식 페이지에선 “손으로 반듯하게 꾹꾹 눌러 쓴, 권위적이지 않고 친근한 서체” 라고 말한다. 굳이 권위적이지 않다는 말이 들어갈 필요가 있나 싶은 설명이지만, 어쨌든 귀여운 폰트다. 사용 용도를 따로 적는게 우스울만큼 용도가 확실하다, 귀여운 텍스트에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의외로 깔끔하기 때문에, 꽤나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함께 배포하고 있는 ‘고양덕양체’, ‘고양일산체’는 ‘제주서체’의 그것들처럼 별다른 특징이 부각되지 않는 평범한 폰트라서 예외되었다. 역시나 필요한 사람들은 무료폰트이니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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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의 3가지 폰트

가비아의 폰트는 자주 쓰이진 않지만, 개성을 넘어서 굉장히 특이하기 때문에 활용 빈도보단 그 특이함에 점수를 주고싶은 글꼴이다. 아무리 훌륭한 글꼴이라도 같은 반찬만 먹으면 질리는 것 같이, 가끔 환기용으로 사용해 주는것도 나쁘지 않고, 특이하다는 점은 오히려 잘 어울리기만 하면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가비아 3종세트를 소개한다.

12. 가비아(Gabia) 솔미체

가비아(Gabia) 솔미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가비아(Gabia)에서 배포하는 ‘솔미체’는 공식 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값싸고 흔한 사인펜으로 쓴 글씨에서 착안한 글꼴, 도톰한 두께와 적당한 마찰력으로 올망졸망한 글씨를 자아내고, 늦은 밤 폭발하는 감성을 억누르기 싫을 때 좋은 글꼴”이라고 한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폰트들은 다들 이런 과한 시적인 표현을 첨부하는것을 되게 좋아하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외의 설명은 모두 공감하는 바인데, 정말 사인펜으로 적은듯한 균일한 두께와 동그란 마감처리로 인해, 깔끔한 정돈감과 함께 귀엽지만 귀여운척 하는것은 아닌듯한 적당히 보기좋은 폰트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런만큼 다른 캐릭터가 확고한 폰트들에 밀려 그렇게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 녀석이다. 뭔가 적당적당하게 과하지 않게 상큼한 텍스트를 표현할 때 사용하면 좋다.

13. 가비아(Gabia) 봄바람체

가비아(Gabia) 봄바람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마찬가지로 가비아(Gabia)에서 배포하는 ‘봄바람체’다. 공식 페이지에선 “봄바람에 날리는 듯한 경쾌한 붓놀림이 특징, 획들이 서로 이어지는 모양과 삐침이 위쪽을 향하는 모양은 빨느 붓글씨 특유의 유연함과 날렵함을 나타낸다. 서로 다른 글자의 크기와 비례, 무게중심을 일정하게 맞추는 데 중점을 두어, 자칫 손글씨 글자꼴에서 나타나기 쉬운 불균형을 줄였다.” 라고 말한다. 근데 설명이 틀린 말이라는것 까진 아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냥 조금 특이한 폰트 정도다. 특이하고 상황에 따라 이쁘지만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가독이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성 문구에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14. 가비아(Gabia) 납작블럭체

가비아(Gabia) 납작블럭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가비아(Gabia)의 마지막 폰트인 ‘납작블럭체’다. 공식 페이지에선 “납작한 펜촉이 만드는 두께의 차이와 기울기가 매력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특이하고 이쁜 글씨체임은 분명한데, 미리보기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폰트의 높낮이가 굉장히 불규칙하기 때문에 가독성은 심하게 떨어진다. ‘봄바람체’와 마찬가지로 가독이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성 문구나 디자인에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구체적으로 뱀파이어&박쥐&백작 느낌의 엔틱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텍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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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 배달의민족 폰트

흔히 ‘배민폰트’ 라고 불리는 7종의 폰트들이다. 이 폰트들은 지나치게 개성과 특이함만을 노린게 아니라, 놓치고 있는 아름다움, 무난하지만 디자인적인 의미가 느껴지는 글꼴들이다. 때문에 얼핏 봐서는 비슷해 보이기까지 하지만(기랑해랑체 빼고),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이쁜 폰트들이다.

15. 배달의민족(Baemin) 한나체 Pro

배달의민족(Baemin) 한나체 Pro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배달의민족(Baemin) 글꼴은 최초로 만들어진 ‘한나체’에서 파생된 폰트들이 많다. 그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시된 최신 버전이바로 이 ‘한나체 Pro’ 폰트다. 폰트 자체도 이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실제로 잘 쓰이지 않는 글자를 음식 이미지로 대체해 타이핑시 음식 그림이 뿅!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짜장면’ 이라는 글자를 타이핑 할 때, 필연적으로 ‘ㅉ > 짜 > 짲 > 짜자 > 짜장’ 이런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때 ‘짲’ 라는 글씨를 짜장면 그림으로 만들어서, 타이핑중에 자연스럽게 그림이 나왔다 사라지는 원리이다. 공식 페이지에선 “배고플 때 쓰면 더 배고파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폰트 자체도 이쁘지만, 그것보다 특이함과 개성이 돋보이는 글꼴이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서, 완성문구보다는 타이핑 하는 모습이 그대로 Live로 펼쳐지는 동영상 매체에서 활용할 수 있겠다.

16. 배달의민족(Baemin) 한나체 Air

배달의민족(Baemin) 한나체 Air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한나체 Air’는 타이틀용으로 제작된 ’20. 한나는열한살체’를 본문용 서체로 변환한 것이라고 한다. 공식 페이지에선 우아하고 가독성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얇은 폰트가 필요할때 사용할 수 있다.

17. 배달의민족(Baemin) 기랑해랑체

배달의민족(Baemin) 기랑해랑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기랑해랑체’는 “한 자 한 자 집중해 그리려다 삐뚤어진 글자 테두리 모양 원형을 채워 만든 것, 칠하고 보니 동그라미가 마음과 다르게 커진 것이 특징” 이라고 공식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설명을 듣고 보면 진짜로 ‘ㅇ’, ‘ㅁ’ 등의 그맀 안쪽이 빼곡히 차 있는것이 웃기다. 불규칙한 느낌이나 4차원적인 멘트를 적고싶을 때 유용해 보인다.

18. 배달의민족(Baemin) 연성체

배달의민족(Baemin) 연성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연성체’는 “제주도 호박엿 가판대를 모티브로 한, 어수룩하지만 또박또박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붓글씨체로, 울뚝불뚝 리듬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공식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뭔가 꾸물꾸물 해서 손글씨 같은 느낌이 살짝 들지만, 그러면서도 아슬아슬하게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공식 설명대로 어수룩하지만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텍스트를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다.

19. 배달의민족(Baemin) 도현체

배달의민족(Baemin) 도현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도현체’는 “아크릴판에 자를 대고 컷팅해서 만든 옛 간판을 모티브로 한 서체. 자음과 모음의 획이 서로 이어지는것이 특징, 한글 서체 최초로 ‘ㅅ,ㅈ,ㅎ’ 등의 모양이 옆에 어떤 모음이 오느냐에 따라 자동으로 달라지는 글리프(glyph)를 적용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식 설명대로 마치 글자가 아니라 자를 대고 그린 도형같은 느낌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각진 분위기를 연출할 때 좋다. 잘못 사용하면 촌스러울 수 있다.

20. 배달의민족(Baemin) 한나는열한살체

배달의민족(Baemin) 한나는열한살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한나는열한살체’는 “아크릴 판 위에 시트지를 붙여 칼로 잘라낸 1960~70년대 간판을 모티브로 만들어 삐뚤삐뚤 조형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의 서체, 초기 ‘한나체’의 균일하지 못했던 글자 사이의 공간을 수정하여 더욱 완성도 있는 글씨체인 ‘한나는열한살’체로 거듭났다” 라고 공식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즉 ‘한나체’의 업그레이드 판인 셈. 그래서인지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 방문하면 ‘한나체’는 설명만 있고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공식적으로 다른 버전이 아니라 ‘한나는열한살체’가 상위 버전이기 때문이다. 설명처럼 ‘도현체’와는 다르게 자로 대고 자른것은 맞지만, 판 위에 종이를 잘라서 붙인 느낌이 살아있다. 적당히 몽글몽글하지만 어느정도 균일성도 가지고 있는 서체다. 무난하고 상큼한 타이틀에 어울린다.

21. 배달의민족(Baemin) 주아체

배달의민족(Baemin) 주아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주아체’는 “붓으로 직접 그려서 만든 손글씨 간판을 모티브로 제작, 붓으로 그려 획의 굵기가 일정치 않고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는 서체. 옛날 간판의 푸근함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공식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공식 설명과는 다르게 굉장히 깔끔하고 동그란 마감처리가 인상적이다. 푸근함은 느껴지지만 옛날 간판의 촌스러움이 아니라 세련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은근히 가독성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를 살린 문구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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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 나눔글꼴

네이버(Naver)의 나눔글꼴은, ‘나눔손글씨’를 제외하고는 많이 특이하거나 개성넘치는것이 없다. 하지만 기본 폰트들도 무료가 아닌 와중에, 뭔가 정석적인 폰트들을 합법적으로 뮤료로 사용하게 해주는 느낌이 강해서 좋은 글꼴들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윈도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고딕,명조’ 등은 무료 폰트가 아니니까, ‘나눔고딕,나눔명조’로 사용하는 느낌으로 활용하면 굉장히 유용하다.

22. 네이버(Naver) 나눔고딕

네이버(Naver) 나눔고딕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공식 페이지에선 “글자 끝의 날카로운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 친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폰트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네이버 나눔글꼴들은 특이하거나 이뻐서 사용한다는 느낌보다는, 정석 기본 폰트를 무료로 사용한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나눔고딕’은 일단 설치는 해놓는 글꼴이다.

23. 네이버(Naver) 나눔명조

네이버(Naver) 나눔명조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마찬가지다. 공식 페이지에선 “붓글씨의 힘이 느껴지도록 하되, 제도한 것처럼 글자 끝 부분을 과감히 잘라냈습니다. 직선적으로 힘있게 표현되어 현대적이고 명쾌한 느낌”이라고 ‘나눔명조’를 설명하고 있다.

24. 네이버(Naver) 나눔손글씨

네이버(Naver) 나눔손글씨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네이버 폰트 중에서 가장 개성넘치고 이쁜 ‘나눔손글씨’ 폰트다. 이름 그대로 손글씨로 적은듯한 귀엽고 날려썼지만 적당히 깔끔한 필체가 인상적이다. ‘붓,펜’ 두가지 버전이 굵기 뿐만이 아니라 마감처리 등 미묘하게 조금 다르다. 손글씨 용으로 이만한게 없을 정도로 훌륭한 글꼴이다. 다만 미리보기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폰트 자체가 좀 작은 편이다. 공식 페이지에선 “나눔손글씨 팬체는 깔끔한 선 처리와 생동감이 돋보인다. 반면 나눔손글씨 붓체는 꾸미지 않은 편안함과 리듬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5. 네이버(Naver) 나눔글꼴에코

네이버(Naver) 나눔글꼴에코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앞선 ‘나눔손글씨’의 ‘펜체’와 ‘붓체’ 처럼, ‘나눔글꼴에코’폰트도 ‘나눔고딕에코’와 ‘나눔명조에코’ 두 가지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글꼴은 글자의 모양이 특이한게 아니고 그 원리 자체가 기발한데, 공식 페이지에선 “나눔고딕과 나눔명조에 구멍을 뚫어, 잉크를 절약할 수 있도록 만든 글꼴. 문서를 출력할 때 미세한 구멍 안으로 잉크가 번져 빈곳이 채워집니다. 이 방식으로 최대 35%까지 잉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1년에 1,000만 개 이상이라는 잉크 카트리지 폐기량과, 잉크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뭔가 좀 심하게 거창하게 말한것 같지만 거짓말은 아니니까 상관없다. 설명대로 글자 사이에 구멍이 뚫린게 인상적인 친환경 절약 폰트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절약 면에서 말고 디자인 면에서도 어떻게 활용할 기미가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 활용해 본적은 아직 없다.

26. 네이버(Naver) 나눔바른고딕

네이버(Naver) 나눔바른고딕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나눔바른고딕’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정통 고딕 글꼴. 글꼴이 가장 깨끗해 보이는 두께와 자간을 연구해 또렷하게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돌출 형태나 곡선이 없어 작은 화면에서도 잘 읽힙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가독성이 그렇게 뛰어난지는 모르겠으나, 미리보기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확실히 또렸하게 보이는 깔끔한 폰트다.

27. 네이버(Naver) 나눔바른펜

네이버(Naver) 나눔바른펜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나눔바른펜’은 “정직하게 꾹꾹 눌러 쓴 듯한 손글씨체입니다. 고딕체를 바탕으로 하여 담백하고 절제된 느낌입니다.”라고 공식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다른건 고딕체와 흡사한데, 가로간격이 굉장히 가까운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컴팩트하게 좁은 공간에도 텍스트를 모두 우겨넣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굉장히 유용하다.

28. 네이버(Naver) 나눔스퀘어

네이버(Naver) 나눔스퀘어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나눔스퀘어’는 “반듯한 직선으로 제목에 잘 어울리며 모바일에서도 잘 보이는 글꼴. 꼭 필요한 2,350자만을 추려 용량을 가볍게 줄였고 웹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라고 공식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확실히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깔끔하고, 각지고, 심플하면서, 잘 보이는 글꼴이다.

29. 네이버(Naver) 나눔스퀘어라운드

네이버(Naver) 나눔스퀘어라운드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

‘나눔스퀘어라운드’는 “나눔스퀘어 활자 가족으로 보기에 편한 라운드와 탈네모꼴의 모듈로 설계되어 젊고 경쾌한 인상을 가진 글꼴입니다.”라고 공식 페이지에서 설명한다. 설명처럼 ‘나눔스퀘어’ 폰트를 베이스로 하지만, 끝부분이 살잒 동그랗다던지 하는 ‘라운드’ 느낌을 살린 녀석이다.

Finish

이상 29개의 폰트가 개꿀몬이 실전에서 사용하고 있고, 경험에 의해 걸러내고 추려낸 폰트들이다. 알려진 한글 무료 폰트들은 총집합해서 압축시켰고, 이 페이지는 영원이 보존되기 때문에, 이 페이지만 저장해두면 언제 어디서든 평생 폰트걱정 없이 살 수 있다.